슬프네요..

연관내용 :

 

몇일전 외삼촌으로부터

 

외할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급성 백혈병이라네요....

 

현재 의정부 성모병원에 입원중이신데...

 

치료도 수술도 어려운 상태네요....

 

백혈병이란게 뭐 거의 불치병이니...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이서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분위기 나는 집에서 오랫동안 사셨는데

 

할머니 걱정도 걱정이지만... 할아버지도 덩달아 걱정이 됩니다

 

 

 

 

손자가 20대 초에 결핵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을 때도

 

노환 때문에 충격이 크시면 쓰러지시기라도 할까봐

 

장례식때도 두분을 그 자리에 모시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당사자가 아프시다니.....

 

현재 당신이 백혈병이라는 걸 모르고 계신다나봐요

 

근데 자꾸 아프니까.. 불안한 예감을 하셨는지

 

의사에게 왜 자신이 아프냐고 물으셔서.. 의사가 대충 둘러댔지만

 

토요일엔 가족들이 다 모여 병명을 알릴거라고 하네요

 

 

감당해내실 수 있으실지..... 그냥 병도 아니고 불치병인데..

 

 

 

 

어마어마한 치료비와.... 커다란 병세를 감당해내기 어려운 연세..

 

여러가지가 발목을 붙잡아.. 할머니의 치료는 거의 불가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족들은 마음만 아파하고 있습니다

 

도울 수 있는 것도 없고....

 

그저 아직까지도 실감할 수가 없어 머리로는 끄덕이고 있는데 마음은 텅 빈 것 같네요..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어쩌면 줄초상이 날지 모른다는 걱정도 되고...

 

함께 살을 부비며 살아온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니지만

 

제 안에 흐르고 있을 그분들의 피가 울고있는 것처럼 마음이 아파옵니다

 

 

 

 

씁쓸하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 걸 손놓고 보고 있어야만 하다니.....

 

참... 원통합니다...

Dark_Ray
2010-07-14 04:41:59

ㅠㅠ... 백혈병이라니... 참... 저두 슬프네요 ㅜㅜ...
Midnight Blue
2010-07-14 08:43:01

.....위로를 어떻게 해야할지...
유키
2010-07-15 01:42:19

저런,,백혈병은 골수 이식을 해야 살수 있는 병인데..연세가 있으셔서 수술대에 오르기도 힘드실건데 ㅠㅠ

우리 조카 하나가 재생불량성 빈혈 판정을 받아서 몇달간 투병생활 해왔는데..그때 병원비로 거의 기둥 뿌리 하나 뽑혔어요..월 1천만원 정도의 병원비가 나왔으니...

아..할머님 정말 힘드시겠어요 ㅠㅠ
댓글 작성